Lee Jetty, Tan Jetty, Chew Jetty, Lim Jetty
페낭 조지타운에 있는 Clan Jetties는 바다 위에 지어진 전통 수상 가옥 마을로, 각 제티는 특정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제티마다 분위기도 달라서 원래는 이렇게까지 많이 다 가볼 생각은 없었는데 다 둘러보게 되었다.
각 제티 입구에는 작은 사당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이 사당은 바다와 인접한 제티의 특성상, 바다의 평온함과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과 바다와 관련된 생활 및 신앙 전통으로 인해 지어졌다고 한다.
Lee Jetty & Tan Jetty
Lee Jetty는 가장 먼저 가본 제티였는데, 바리케이드나 안전시설 같은 게 전혀 없어서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결국 길 초입까지만 가보고, 바다 위에 덩그러니 놓인 나무 판자길은 걷지 못했다.
Tan Jetty에서는 용기를 내서 판자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Lee Jetty보다는 판자길을 걷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았고, 그래서 용기를 얻어 걸어갔는데 역시 무서웠다. 그래서 심호흡까지 하면서 겨우 걷고 있는데, 나무 판자 위에 세워진 가게의 언니가 보며 웃으면서 "무서워할 필요 없다"고 하는데 나는 무서운걸...
Chew Jetty
Chew Jetty는 제티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람이 가장 많았다. 가게도 가장 많았고, 길을 가는데 많은 사람들로 인해 약간 밀려서 가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사람 많은 곳을 선호하지는 않아 다들 찍는 포토스팟에서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다.
Lim Jetty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Lim Jetty였는데, 여기는 다른 제티들에 비해 사람이 적어서 비교적 조용했고, 무엇보다 제일 안전해 보였다.
이곳에서 선셋을 보려고 기다렸는데, 아쉽게도 이날 구름에 가려져 멋진 노을은 보지 못했지만 노을이 지기까지 앉아서 기다리는 그 여유로움은 너무 좋았다. 한적한 분위기와 솔솔 부는 바람을 맞으며 바다와 산 그리고 노을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너무 평안해졌다.
제티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여러 곳의 제티를 구경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었다. 섬이라는 특성 덕분에 도시에 바다와 산이 함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페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Lee Jetty
Tan Jetty
Chew Jetty
Lim Jetty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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