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2022년 1분기에 무엇이 제일 기억에 남는지 물어본다면, [Lucky Mala]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마라탕]에 거의 미쳐있었다.
[럭키 마라]는 [마라탕] 체인인데, 나는 SS15, The Garden Mall 지점 이렇게 두 군데에 직접 가서도 먹어보았다. 지점 별로 차이가 크지도 않고, 어차피 [마라탕] 자체가 맛 차이가 그렇게 날 수 없는 음식이라 가까운 곳을 가면 될 듯하다. The Garden Mall 지하에 있는 [Lucky Mala]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고 자리도 없어서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가게에서는 직접 재료를 담아, 가격을 계산한 후 재료를 한 번 데친 후 마라탕과 한 번 더 끓인 후 서빙된다. 재료를 담을 때에는 이게 얼마의 양이 되는지 그 감을 못 찾아서 어떤 때는 너무나 부족하게 담기도 했고, 어떤 때에는 너무 과하게 재료를 담아 곤란했다.
나는 집으로 배달시켜서 [마라탕]을 먹는 것을 훨씬 좋아했는데, 이유는 가게에서는 소스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집으로 배달시켜서 [식초+설탕+물] 소스를 제조하여 재료를 찍어 먹었다. 맵고, 짜고, 시고, 달고 혀에 모든 맛이 느껴지면서, 아주 자극적인 맛이 계속 입에 맴돌아서, 계속해서 [마라탕]을 시켰다. 한 달 반 정도는 [마라탕] 먹은 기억밖에는 없는 것 같다.
[GrabFood], [ShopeeFood] 돌아가면서 시켰는데, 한창 [마라탕]을 배달 시켜 먹을 때에는 [ShopeeFood]에서 할인 쿠폰을 뿌려대서 똑같은 재료를 넣어도 [GrabFood]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훨씬 좋아하는데, [럭키 마라]에서 [마라탕]을 먹을 때에는 꼭 소고기를 추가했다. [Pork Shoulder]는 퍽퍽해서 그냥 그렇고, [Beef Slice]가 훨씬 맛있다. [Cheese Tofu : 치즈 어묵], [Enoki Mushroom : 팽이버섯], [Thicker Noodle : 중국 당면] 꼭 추가해서 먹은 재료들이었다. 가게에 하나의 재료라도 품절이 되었다면 좀 아쉽기 때문에 이 조합은 항상 유지하였다. [중국 당면]은 [Sweet Potato Noodle : 고구마 당면]과 [Thicker Noodle]이 있는데, [Thicker Noodle]이 더 넓은 당면이고 그래서 식감이 더 좋아서 [Thicker Noodle]을 추천한다.
배달로 받아 본 [마라탕]은 [탕]과 [재료]가 분리되어 왔다. 재료가 너무 많을 때, 혹은 두 개로 나누어 달라고 코멘트로 남기면 재료를 똑같이 이등분하여 두 개의 통에 나누어 준다. 내가 시킨 것처럼 재료를 추가하면 두 명이서 나누어 먹어도 충분하고 부족함이 없었다.
[Lucky Mala]는 배달을 시켜서 먹으나, 가게에서 먹으나 맛에서도 차이가 별로 없고, 뭐가 되었든 항상 맛있었다. 한창 열심히 [마라탕]만 먹고 나니 이제는 질릴 대로 질려버려서 더 이상 [마라탕]을 먹지는 않지만 [럭키 마라]는 맛있고 나처럼 [마라샹궈]보다 [마라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 추가로 안 사실
매번 고를 때 면에 있어서는 헷갈렸다. 다 [중국 당면]인 거 같은데 [Crystal Noodle], [Sweet Potato Noodle], [Thicker Noodle] 나뉘어 있어서 매번 그냥 끌리는 대로 골랐고 다 거기서 거기긴 했다.
매장에 가서야 그 차이가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았고 유일한 차이는 굵기였다. 항상 매장에서는 [Thicker Noodle]을 먹었는데 굵은 당면이라서 많이 넣지 않아도 충분히 배가 차고 확실히 다른 면보다 입에 꽉 차는 듯해서 더더욱이나 좋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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