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t Noodle
부제 : 말레이시아 외노자 점심 여정
[Nu Sentral]은 나의 점심 적정 가격에 벗어나는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에 자주 가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곳이 생겼다 하면 가야하는게 인지상정! 심지어 [Nu Sentral]을 돌아다니다가 [Boat Noodle]에서 쿠폰도 받아 큰 마음을 먹고 [Boat Noodle]로 향했다.
사람들이 많이 붐빌까 봐 싶어 조금 이르게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사람이 없었다.
[Boat Noodle]에서는 왼쪽 두 개의 국수는 그냥 기본으로 시키는 메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점심 메이트의 강력한 추천으로 닭을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지만 [Ayam Legend]를 추가로 주문했고 [Sangkayaa]는 무료 쿠폰이 있어 당연히 함께 주문했다.
생각보다 가게가 넓어서 양쪽을 어우를 수 있도록 중간에 오픈 키친이 있는 것 같다. [Ayutthaya], [Pathumthani]는 얇은 면 혹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쌀국수 이런 식으로 고를 수가 있다.
양이 워낙에 적게 나오는 국수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입이 작은 나에게도 한 입 거리의 국수가 서빙되었다. 하나씩 시켰는데 왼쪽이 [Ayutthaya], 오른쪽이 [Pathumthani]인데 [Ayutthaya]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걸쭉한 국물이었는데 약간 한약재 맛이 강했다. 한약재 맛, 향 이런 거에 엄청 예민하진 않은 나인데도 이건 다시 시키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Pathumthani]는 간장국수 같은 아주 익숙한 맛이었어 아주 맛있게 호~로~록 했다.
[Boat Noodle]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무엇이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당연 [Ayam Legend]를 꼽을 수 있다. Chicken Thigh를 사용해서 촉촉하면서 또 부드러운 건 당연, 그리고 껍질도 너무나 잘 구워서 불맛까지 느껴졌다.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하면서 기대도 없던 메뉴였기도 했는데 진짜 찐이다. 메뉴 이름에 Legend가 왜 붙었는지 이해가 되고 또 되는 그런 메뉴이다. [Boat Noodle]에서 [Ayam Legend]를 먹지 않았다면 제대로 된 [Boat Noodle]을 즐긴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Boat Noodle]의 근본 메뉴라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Sangkayaa]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빵은 스팀으로 데워져서 너무 뽀송하고 부드럽고 맛있고 또 크기도 컸다. 하지만 내가 익숙하게 먹던 [카야잼]과는 약간 달랐는데 조금 더 걸쭉했고 또 텁텁한 맛이 강했다. 처음에는 약간 달달한 맛에 먹다가 점점 입이 텁텁해져서 결국에 나중에는 빵만 먹었다. 쿠폰 덕에 무료였기에 망정이지 돈을 주고 먹어야 하는 거였다면 실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대략 한 명당 23RM (한화 6,400원 정도) 정도가 나왔던 것 같다. 한 번쯤은 간편하고 또 다양하게 먹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긴 한데 그래도 내 점심 적정 가격보다 거의 2배가 되는 금액이라 자주 가지는 않을 듯하다.
*내가 돈을 낸 건 아니라서 정확한 가격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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