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 Store
지금까지 살면서 핸드폰을 잃어버린 경험은 한번도 하지 못해서 나에게는 그런 일이 벌어질거라곤 상상을 못했다. 하지만 나는 3년간 쓰던 핸드폰을 지난 주말 잃어버렸다.
[Lifestyle/Shopping] - [삼성] Galaxy S21
뒤늦게 삼성 Find를 통해서 확인한 나의 기기는 벌써 전원이 꺼져있었고 위치는 집 근처라고 확인이 되기는 했지만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핸드폰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
Samsung Find : https://www.samsung.com/sec/apps/samsung-find/
*틈새 정보 공유를 해보자면 삼성 Find는 갤럭시 유저라면 꼭 설정을 해놓는 것을 권장한다. 잃어버렸다고 해도 그 시점 핸드폰이 켜져있고 또 네트워크만 연결되어 있다면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원격으로 제어 또한 가능하다. 벌써 핸드폰의 잠금은 되어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기기 잠금 그리고 핸드폰을 습득한 사람에게 메세지까지 보여질 수 있는 옵션도 있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설정해놓은 것을 무조건 추천한다. (비록 내 핸드폰은 찾지 못했지만)
어차피 돌아올 수 없는 내 손을 떠난 핸드폰이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카메라의 빛 번짐이 너무 심해지고 또 화질이 너무 깨져가는 것을 깨닫고 있던 시점이라 바꾸고자 하는 마음은 아주 컸기에 운명이라 생각하고 포기했다. 역시 포기하니 마음이 편했다. 근데 다른 것보다도 3년 동안 모든 기록들과 또 7월에 백업하지 못하였던 사진들은 어떻게 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
제일 우려했던 건 말레이시아에서 쓰는 모든 은행과 관련된 정보들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어 무서웠는데 지금까지는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등록되어 있던 카드들은 다 연결을 끊어서 피해는 없었다.
짜증이 솟구쳤던 건 번호가 없으니 새 폰으로 뭔가를 해보려고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난 후 그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Digi로 향했다. 번호가 원복 되지 못하면 모든 연락처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상황이라 나는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폰을 일어버린 그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꼬질한 몰골을 하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Digi로 향했다. 여권과 10링깃 (한화 3,080원 정도)을 지불하니 바로 새로운 심카드를 받아볼 수 있었다. 모든 필요한 것들은 다 다시 새로 하는데 인증 지옥을 겪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에서는 Digi, Celcom, Maxis, U Mobile이 있는데 Digi가 익숙하고 또 제일 편해서 그렇게 쓰고 있다. 한국과 같이 핸드폰을 살 때에도 통신사를 껴서 계약을 할 수 있는데 2년 계약이라 언제 떠날지 모르는 나조차도 모르겠는 나는 당연히 포기했다.
처음 개통할 때 기억을 되살려보면 사실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Digi에 방문해서 번호 개통을 위해서 왔다고 하면 여권만 제출하면 10분 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선불 형태로 달마다 돈을 충전해서 사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가격과 제공되는 데이터에 따라 다르지만, 난 6GB 데이터, Youtube 무제한을 듣는 형태로 28링깃 (한화 8,625원 정도)을 지출하고 있다. 그 외에 주변 국가 여행 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또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하지만 가격이 나쁘지 않아 나는 말레이시아의 심카드로 모든 걸 해결한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 5G가 활성화되면서 엄청 느려졌다. 예전에 4G 쓸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5G가 자동으로 연결되고 난 후에는 많이 느려져서 조금 불만이다. 디지게 안 터져서 Digi라는 어디서 되도 않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해가 되고 있다.
어느 통신사를 쓰든 간에 차이가 엄청나다고 하기에는 미미해서 끌리는 통신사를 사용하거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개통하는 게 짱!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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