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Flying LIVE ‘HIDE-OUT’ in Kuala Lumpur
2024년 마지막 콘서트 <HIDE-OUT>. 표를 산 것도 저번에 <데이식스> 콘서트 갔다오 고 헛헛한 마음에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N.flying>을 발견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며 산 티켓이었다.
*tmi 1 : <데이식스>, <엔플라잉>, <루시>, <원위>, <터치드>, <유다빈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실리카겔>
*tmi 2 : 한국에 가고 싶은 이유는 요즘 딱 하나, 락페.
[Culture] - [콘서트] 241006 Day6 3rd World Tour : Forever Young in Kuala Lumpur
<엔플라잉> 콘서트는 <BookMyShow>라는 곳에서 주최되었고, 티켓 오픈 열리고 한참 후에 한 거 같지만 스탠딩에 생각보다 자리가 많이 남아있어서 나 혼자만의 싸움을 한 후 바로 좌석 겟!
<AAA 투어>를 갔다 오기 전이어서 아무것도 모른 채 CAT3 스탠딩으로 선택한 나 자신. 가기 전에는 약간 후회도 할 뻔.
[Culture] - [콘서트] 241018 AAA Tour By HYUKOH & Sunset Rollercoaster 2024 - KL
하지만 미리 말해보자면 이번 공연은 스탠딩으로 가길 잘했다고 백만, 천만 번 생각했고 오히려 신의 한 수였다.
체력 딸리기 전, 아예 출발할 때 Livita를 섭취했다. 이제는 나에게 없으면 안 되는 존재. <Zepp Kuala Lumpur> 공연장은 처음이라 또 일찍이 나섰는데 일찍 나오길 잘한 것 같았다. Lalaport랑 연결되어 있었지만 초행길이라 약간 헤매었다. East Entrance 쪽으로만 가면 <Zepp Kuala Lumpur> 공연장을 찾을 수 있긴 하다. 하지만 그걸 몰랐을 뿐.
도착하자마자 나는 바로 카운터에서 리스트 밴드를 차고 본격적으로 탐방을 하기 시작했다.
포토부스도 되어있고 여기저기 배너며 뭐며 구경할 거리가 많았다. 이때서야 콘서트에 온 게 실감이 나기도 했다. 배너 뒷편에는 QR이 있어서 확인해 보니 팬 프로젝트라고 해서 <Star> 부를 때 핸드폰 플래시 켜달라고 하는 것, 앵콜 때 <폭망> 노래 같이 부르는 것 이런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
근데 분명히 6시 공연 시작인데 5시 50분이 되어도 공연장 코빼기도 보지 못하기도 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니까 여기서 약간 현타가 올 뻔. 하지만 타로 밀크티 마시고 극복! 공연 시작 시간이 6시였는데 스탠딩 줄은 6시 10분 정도에 공연장으로 줄지어서 움직였다.
[Eat & Drink/Cafe & Etc] - [공차] Taro Milk Tea : 타로 밀크티
지금껏 갔던 <콘서트> 중 짐 검사가 가장 빡셌다. 심지어 손도 아니라 나무 막대기 같은 걸로 가방을 확인하셨다. 아무것도 없는 나는 후딱 통과!
입장 자체가 지연되어서 들어가고 한 10분 만에 한 6시 30분쯤 공연이 시작되었다. 진짜 이때부터 가슴 쿵쾅 쿵쾅! 엔돌핀, 도파민 나올 수 있는 모든 호르몬은 다 나오는 것처럼 신이 났다. 생각보다 시야가 괜찮아서 또 기분이 좋았고 또 공연장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인지 되게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를 다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었고 선재 친구, <이승협>이 <엔플라잉>이라는 것 그리고 웬만한 노래를 다 작곡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와, 근데 공연에서 보니 더~더~더 멋있었다. 진짜 미쳤다는 말 밖에는. 너무 섹시함!
<엔플라잉> 노래 다 좋은데 그래도 세트리스트에서 제일 좋아했던 <Flower Fantasy>. 흩날려라 이 네글자만으로도 입틀막.
<이승협>이랑 <유회승> 공연 끝나고 쓰러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로 뿜어내는 에너지가 대단했다. 그게 온전히 공연에서 느껴지고 또 전해지다 보니 거기에 있었던 모두가 즐겁고 또 행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진짜 하도 뛰어다니고 올라가고 또 왔다 갔다 해서 중앙에 카메라를 대고 있으면 둘은 어느샌가 사라져 있었다.
일본 노래라 좀 그렇긴 한데 공연장에서 가장 감명 깊이 남았던 노래 <Stand by Me>. 오타쿠 감성의 청량한 노래인데 듣고 있으면 벅차오름 Max. 한국어 버전 플리즈.
*tmi : 쿠알라룸푸르 콘서트에서 스페셜 모먼트 : <아진짜요.>랑 <기가 막혀> 다른 버전으로 두 번 해줌
<엔플라잉> 콘서트 천만 프로 정도 만족했는데 개인적인 아쉬움은 딱 하나 <Firefly>가 세트리스트에 없었다는 점이었다. <엔플라잉> 만약에 공연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여운이 깊었다. 스트레스가 풀린 것도 풀린 건데 이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즐거움밖에는 없었다. 2024년을 마지막 12월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준 <엔플라잉>에 감사.
N.Flying LIVE ‘HIDE-OUT’ in Kuala Lumpur Setlist
- 불놀이
- Video Therapy
- Born to be
- Star
- 꽃바람
- 아 진짜요.
- Blue Moon
- 옥탑방
- 그랬나봐
- Flower Fantasy
- Love You Like That
- 굿밤
- Anyway
- 4242
- Autumn Dream
- 기가막혀
- MoonShot
- Monster
- 진짜가 나타났다
- Run
- The World Is Mine
- 그러니까 우리
- Stand By Me
-Fin.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서울의 봄 (3) | 2024.12.07 |
---|---|
[영화] Wicked : 위키드 (IMAX) (0) | 2024.11.26 |
[예능] 짠남자 (0) | 2024.1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