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예전부터 유명한 작품이었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던 영화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0년 상반기에 봤던 영화 중, 보고 나서 이렇게 후회한 영화는 이 영화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내 촉이 보지 말라는 신호를 그렇게 보냈지만, 기어코 본 과거의 나를 혼내주고 싶다. 유럽을 별로 가고 싶어 하지도 않고, 나는 동남아, 아시아권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라, 이 영화의 최대 강점인 파리라는 도시의 영상미에 대해서도 별 감흥을 받지 못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 주인공인 은 형편없었고,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열등감 덩어리였기에 매력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잘생겼으면, 보는 맛이라도 있지... 여기에 나온 유명한 배우들, , , 가 아까울 지경이었다. 도대체 ..
2020. 7. 7.
[영화] 작은 아씨들 (2019)
작은 아씨들 (2019) 보기 전, 기대가 많이 되던 작품이라서, 사실 걱정이 앞섰다. 한 달 전, 그레타 거윅의 를 본 후, 높은 평점과 찬사를 받은 이 작품에 난 실망감만을 느꼈기 때문이다. 고집 센 주인공 덕분에 러닝타임 내내 그리고 영화를 본 후에도 답답하기만 했다. 연차를 냈지만, Lock Down으로 아무 데도 갈 수 없던 내가, 연차 당일 을 본 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연차가 전혀 아깝지도 않고, 오히려 그 날 이 영화를 고른 나 자신을 칭찬했다. 그 날까지 아껴두길 잘했어. 어릴 때 읽은 은 기억 저편에 멀리 던져 버린 지 오래고, 나는 오로지 영화, 그것도 2019년에 개봉 한 만을 가지고 글을 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나는 주인공에게 이입이 되곤 한다. 이 영화에선, 둘째 ..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