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Culture112 [책]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그렇다고 해서 내 이야기를 할 용기는 없고 또 마음을 온전히 내보이기는 항상 어렵다. 그렇게 무언가를 하기에는 또 귀찮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각이 꼬리를 물고 또 물고 매일을 꾸역꾸역 버텨낸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였으니. 일상은 지겹기만 하고, 특히나 연말, 2023년이 지나가는 이 시기가 아쉽기만 하던 이때에 이 책 를 추천받았다. 비단 많은 에세이 책이 그렇듯 도 누군가에겐 너무 뻔한 말일 수도 있지만 지쳐있던 누군에겐 또 딱 맞는 책일 수도 있다. 바로 그게 나!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아직까지도 내 마음에 꽉 차있어서 속으로 삼키는 일이 더 많았고 또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이야기를 함으로.. 2023. 12. 26. [영화] 잠 : Sleep 잠 바야흐로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고 난 후 이때가 아니라면 영화도 보지 못하고 일에 치여 살 것 같다는 생각에 예매한 영화가 바로 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한국 영화는 상영하는 관도 별로 없을뿐더러 상영 시간도 다양하지 않아서 그 상영시간에 내가 맞춰야 한다. 그래서 퇴근 후 KLCC로 거의 뛰다시피 해서 결국 보게 된 영화였다. * 마약 스캔들이 터지기 전인 9월에 본 영화였지만 미뤄지고 또 미뤄지다 지금에서야 포스팅을 업로드. 영화 보기 전 실제로 , 이 영화가 결말을 위한 영화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 결말이 무엇일까 하며 머리를 굴렸는데 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영화이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여서 영화를 보고 나서도 계속해서 곱씹게 되는 마력의 영화였.. 2023. 12. 5. [영화] 거미집 : Cobweb 거미집 나는 알았다. 영화가 한국에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기록으로 빨리 내려갔다는 것도, 그리고 김지운 감독의 영화가 내 스타일이 아니란 것도 (장화, 홍련, 밀정 제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이 개봉하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볼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다. 나의 호기심이 결국 티켓 예매를 하도록 이끌었고, 그렇게 월요일 퇴근 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관에 나를 포함하여 총 4명의 관객이 있었고, 영화를 보고 나니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한국 영화를 보러 갈 때마다 관객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또 그렇게 흥행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이나 적은 관객 수는 처음이었다. 2023년 본 영화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본 영화 중에 이렇게 헛웃음이 나오는 .. 2023. 11. 28.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뭘 해도 그다지 그렇게 재미가 있지도 그렇다고 해서 별다를 것 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로 돌아온 그 순간부터 여태껏 바쁘게 지내다 보니 다른 생각이 들 틈이 없었는데 적응이 되었다고 또... 금요일 밤,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쇼파에 비스듬히 누워서 생각을 멈추고 싶어 넷플릭스를 켰다. 공개 전 예고편을 봤었고 가 공개되는 날이란 건 알고 있었다. 정신 병동, 간호사, 박보영 눈길이 가는 조합이라 꼭 보려고 했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나에게 드라마는 항상 곁다리로 무언가를 하면서 보는 브금과도 같은 존재인데, 는 그럴 수 없었다. 처음에는 다른 드라마들처럼 핸드폰을 손에 쥐고 보기 시작했지만 금세 TV로 눈이 돌아갔고, 핸드폰은 저 멀리 두고 집중해서 보기.. 2023. 11. 7. [예능] 사이렌 불의 섬 : Siren Survive The Island 사이렌 : 불의 섬 이전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했을 때부터 눈이 가던 프로그램이었는데 넷플릭스와 한 두 달간 멀어져 있어서 그때에는 사실 보지 못하다가 퇴사 후 드디어 잠시 짬이 나서 보게 된 . 하루 만에 총 10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다 정주행 했다. 그날은 정말 넷플릭스로 을 틀어놓고 소파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열심히 만을 볼 정도였다. 그만큼 몰입해서 보았던 건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항상 멀티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은 보면서 놓친 부분이 있으면 뒤돌려서 볼 정도로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후로 운동 뽐뿌가 대단했던 프로그램이었다. 강한 여자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그것만으로도 벌써 멋있는데, 실제로 미션을 하는 참가자들을 보면 더 멋있었다. 다들 열정 넘치는 모습에 너무나도 멋있었고 아무.. 2023. 8. 29.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 Concrete Utopia 콘크리트 유토피아 말레이시아 돌아온 지 어언 3주, 한국 영화를 맘껏 보고 오지 못한 생각이 들 때쯤 퇴사를 앞둔 그 어느 때 시간을 때우기 위하여 영화관 검색해 보던 중 말레이시아에서 가 개봉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말레이시아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를 본 적이 없기도 하고 또 한국 영화가 그리웠던 차였다. 요즘 난리도 이런 난리가 아닌 는 아무리 생각해도 1. 백인 한정 안면 인식 장애 2. 등장인물 매번 까먹어서 책 앞장 다시 보는 사람이 바로 나이기에 이건 절대 보면 안 되는 영화라고 생각했고, 도저히 볼 엄두도 나지 않아서 원래도 볼 생각은 없기도 했다. 최근 들어 본 영화가 우연찮게도 다 IMAX였던 터라 GSC Mytown 지점을 자주 갔었는데 는 굳이 IMAX로 볼 필요가 없었고 또 집 .. 2023. 8. 22. [예능] 지선씨네마인드 1 & 2 지선씨네마인드 1 & 2 원래 범죄, 심리 이런 쪽에 아주 쬐끔 관심이 있다. 그래서 범죄, 심리 관련된 프로그램은 웬만해서는 가리지 않는다. 출처 : https://youtu.be/RB7EGV26UK0 가끔씩 심심할 땐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도 종종 보곤 했었는데, 특히나 영화에 나오는 범죄자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코너인 는 너무나 취향저격의 콘텐츠라 매번 찾아볼 정도였다. (지금은 영화를 그다지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영화를 하루에도 3편이 넘게 보던 때도 있었고, 또 영화 관련 프로그램, 특히 을 누구보다 좋아하던 나였는데, 이 종영되고 나서는 내 스타일의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였던 터라 쓸쓸했었는데 이제는 가 있어 유목민 탈출! [Culture] - [예능] 방구석 .. 2023. 5. 9. [드라마] 더 글로리 더 글로리 2022년 12월 30일에 공개가 된 를 그 당일에 보기는 했다. 근데 첫 회부터 이 의 팔에 고데기를 지지는 장면을 보고 너무 놀라서 그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또 드라마를 보면 이입을 잘 하는 편이라 우울한 걸 보면 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연말이기도 하고 그래서 미루고 미뤄서 1월 정도에 보았다. 우울한 게 문제가 아니라 진짜 그때 1회만 보고 멈춘 나 자신이 너무 신기할 정도로 푹 빠져서 멈추지 않고 쭉 다 보았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 번째 파트인 는 공개된 후 바로 정주행~ 3월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이제는 3월을 넘어 벌써 4월. 를 보며 에서도 에서도 계속 행복해지기만을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패거리한테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겼고 그 고통스러운 기억 속에서 복수만을 .. 2023. 4. 11.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 이 출연했다고 해서 관심이 갔던 영화인데, 왜인지 말레이시아에서 있을 때에는 때를 놓쳤고, 한국에서 로 재개봉을 했다고 해서 한국에 들린 김에 겸사겸사 보게 되었다. 한국에서 보긴 했지만 말레이시아랑 연관이 없지는 않으니... 한국에서 얼마 만에 보는 영화인지 기억이 나지도 않을 정도로 되게 오랜만이었다. 심지어 평일 오후 시간대에 영화를 예매해서 상영관의 거의 반도 차지 않았었고 제일 중요한 건 말레이시아처럼 영화 도중에 왓츠앱 혹은 통화를 하는 그런 매너 없는 사람이 없어서 아주 편안하게 집중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 이야기를 해보자면 B급 감성의 코미디 영화라는 것만 알고 예.. 2023. 3. 28.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 728x90 반응형